198억원 투입 마을 전면해상에 160m 이안제 시설
울릉도에서 교통오지로 알려진 학포마을 모습, 하지만 이마을의 아름다운 해안선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울릉군 제공)
[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군이 서면 학포마을에 연안정비사업을 추진한다.
24일 군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2020년 6월 해양수산부에서 고시한 ‘제3차(2020~2029) 연안정비기본계획’에 반영된 것이다.
총사업비 198억 원을 투입해 학포마을 전면 해상에 연안보호를 위해 160m 정도의 이안제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안제는 해안선과 떨어진 해면측에 해안선과 평행으로 설치하는 구조물로 보통 수면하에 있는 것을 잠제(潛堤)라 한다. 해변에 작용하는 파력(波力)을 감세(減勢)해 해변을 안정화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군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태풍 과 고파랑 등으로부터 마을 해안을 보호하고 정주 여건과 연안 공간 이용성을 개선시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아름다운 학포 해안을 보전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
사업은 올해부터 시작해 오는 2025년 준공예정이지만 매년 예산편성체계에 따라 변동될수도 있다.
울릉군은 본격적인 사업에 앞서 24일 군청회의실과 학포마을 회관에서 실시설계용역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동안 현지 조사와 파랑을 실험한 결과를 토대로 피해원인분석과 피해방지대책 검토등의 결과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추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24일 울릉군이 서면학포마을 연안정비사업 실시설계 중간보고회를 가졌다(울릉군 제공)
김병수 군수는 “지역 내 가장 교통이 불편하고 오지마을로 소문난 학포마을에 아름다운 해안을 간직하고 있지만 각종태풍과 기상이변으로 해안선이 짧아지고 있다”며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반영된 모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이 돼 해안선도 지키고 더 나은 정주환경을 조성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의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5개 지구가 선정돼 총사업비 1,404억 원이 반영됐다.
현재 시행 중인 곳은 학포마을과 남양1리 지구이며 올해부터 사업 착수 지구는 태하1리 마을이다.추후 장래 계획지구는 남양3리(통구미마을)와 사동1리 두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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