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로나19에 확진된 이강덕(가운데) 포항시장이 휴가에 들어가기 전 2월 28일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과 관련해 대시민 공동담화문 발표에 참여하고 있다.
[헤럴드경제(포항)=김성권 기자]경북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1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신속 항원 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 나와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통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7일까지 집에 머물며 치료를 받는다.
이 시장은 3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로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접촉한 직원 등에게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권고했고, 이들은 모두 음성이 나왔다.
이 시장이 포스코 지주사 포항 설치, 코로나19 방역 대책 등 최근 현안 업무를 수행하면서 피로가 누적돼 지난달 28일 오후부터 휴가에 들어간 상태였다.
포항시는 이 시장은 면역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많은 시민과 사회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협의하는 과정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구체적인 경로는 추후 역학조사를 통해 파악할 방침이다.
시는 인터넷 화상회의와 전자 결재 등 비대면 보고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각종 행사 등 대면업무는 부시장 대행 체제로 전환해 평소와 다름없이 행정 업무를 수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쳐 송구스럽다"면서 "주요 현안 사업과 행정 업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비대면으로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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