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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길 뛰어든 소방관님 감사합니다…고사리손으로 그린 감동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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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도촌 초등학교 학생들이 소방관들에 전달한 감사의 손그림(봉화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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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경제(봉화)=김성권 기자]위험을 무릅쓰고 산불 꺼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소방대원들에게 감사의 그림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아이들의 진심이 담긴 손 그림이다.

지난 5일 산불이 난 경북 봉화에서 진화 작업을 벌인 소방대원들에게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손으로 그린 응원 그림을 전달했다.

7일 봉화군에 따르면 봉화읍 도촌 초등학교 학생들은 소방관들에 대한 감사의 손그림을 직접 전달했다.

정성스레 그려 꼼꼼하게 색칠한 그림과 삐뚤빼뚤한 글씨가 귀엽게 느껴진다.

고사리 손으로 그린 손때 묻은 그림에는 산불을 꺼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도 적혀있었다.

편지를 전달한 학생들은 1~4학년 모두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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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도촌 초등학교 학생들이 소방관들에 전달한 감사의 손그림(봉화군 제공)


산골마을 봉화 도촌 초등학교 학생들은 불길에 뛰어든 소방대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그림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이 건넨 응원의 그림에는 화마와 싸우는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마음이 담겨있었다.

편지를 받은 한 소방관은 건조한 날씨에 산불 진압이 힘든 상황이었지만 학생들의 마음의 담긴 응원 그림이 소방대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워 했다.

홍석표 봉화부군수는 산불진화에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앞으로 산불발생 예방에 최선을 다해 소중한 산림자원 보호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식목일에 봉화 화천리에서 난 산불은 산림 120ha를 태우고 발화 17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다.

이번 산불의 조기 진화는 지난달 울진 산불 때와 달리, 잘 정비된 임도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의 화선이 지나는 산 곳곳에 임도가 여러갈래로 정비돼 소방장비가 산 속까지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는 앞으로 10일 동안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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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산골 도촌 초등학교 1~4학년 학생들이 교정에서 소방관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봉화군 제공)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로 축구장 170개에 달하는 산림 120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고 주택 한 채와 창고 2동 정도만 불탔다.

산림당국은 민가의 화목보일러에서 타다 남은 재를 비우는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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