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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모사 물린 60대, 뱀 사진 찍어 목숨 구해
전남서 동물로 인한 구조신고 잇따라
장성군 북하면 모 농원 인근에서 밤을 줍던 A씨가 살모사에 물린 뒤 직접 촬영한 사진. 사진=장성소방서 제공.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밤을 줍다가 살모사에 엄지손가락을 물린 60대 남성이 휴대폰으로 뱀을 촬영한 후 곧장 항독소제를 처방받아 목숨을 구했다. 전남지역에서는 최근 뱀물림 사고 등 동물로 인한 사고와 구조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4시30분께 장성군 북하면 모 농원 인근에서 60대 남성 A씨가 뱀에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원들은 밤을 줍다가 살모사에게 엄지손가락을 물린 A씨를 발견해 응급처치하고 항독소제가 있는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뱀독에 중독되기 전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성소방서 관계자는 “A씨가 뱀에게 물린 직후 119에 신고하고 침착하게 대응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며 “독사의 모습을 즉시 사진으로 촬영해 어떤 해독제가 필요한지 쉽게 알 수 있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4시50분께는 여수시 율촌면 모 축사에서 사육 중이던 소가 울타리를 넘어 탈출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인근 밭에서 배회하던 소를 발견해 포획한 뒤 주인에게 돌려줬다.

여수소방서 관계자는 “소가 다른 축사로 옮기는 과정에서 우리를 탈출했다. 대형 동물이 흥분하면 걷잡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이동시킬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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