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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개호 ‘전남서 3회 연속 민주당 단수공천’…“향후 정치 행보 주목”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이개호 정책위의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고금리 부담완화 공약 발표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민주당 텃밭’인 전남에서 ‘3회 연속 단수공천’을 받는 진기록을 수립해 향후 정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 재심위원회(재심위)가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에서 3인 경선을 요구한 데 대해 “통합의 가치를 존중하고 당 기여도를 고려해 재심위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며 이 의원의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앞서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 의원을 해당 지역구에 단수 공천하기로 했고, 재심위는 공관위의 결정에 불복한 박노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재심 신청을 받아들여 3인 경선을 최고위원회에 요구했었다.

이 의원은 20대, 21대에 이어 22대 총선에서 ‘텃밭’ 전남에서 단수공천을 받아 4선 의원의 반열에 오를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전남에서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3대 총선 이후 ‘민주당 계열 후보’로 단수공천을 3차례 받은 경우는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1959년생인 이 의원은 중앙과 지방 행정을 두루 거친 정통 행정 관료 출신으로 21살이던 1981년 행정고시(24회)에 합격한 이후 전남도, 내무부, 행정자치부 등에서 근무했다.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뒤 2014년 같은 당(새정치민주연합) 이낙연 의원의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진 담양·함평·영광·장성에 나서 경선을 거쳐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때문에 이개호 의원은 ‘친이낙연계’로 분류됐고, 지난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도 이낙연 전 대표에 적극 지지했었다.

20대 총선에서는 ‘안철수 바람’을 뚫고 전남에서 민주당 후보로 유일하게 당선됐고, 문재인 정부 당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지냈다.

이 의원은 지난 2022년 대통령선거 당시 이낙연 후보와 친분으로 ‘이낙연계’로 분류됐지만, 지난해 6월 이후 ‘친명’으로 입장을 바꿨다.

당내 비명계가 ‘이재명 리스크’를 얘기하며, ‘분당’ ‘총선 패배’ 등을 우려할 때 이 의원은 ‘이재명은 가장 경쟁력 있는 지도자’ ‘이재명 체제로 총선 치러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정책위의장에 임명된 이 의원은 확실하게 ‘친명’ 행보를 보여,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할 때, ‘이낙연 탈당’을 비판했다.

‘전남도지사가 꿈’인 이 의원은 “22대 총선 출마 여부와 관계 없이 2026년 전남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그동안 지역 언론인들에게 여러 차례 전했다.

이에 따라 행정고시, 전남도 행정부지사,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국회의원 등 관료와 정치 경력이 같은 재선인 김영록 전남지사와 ‘빅매치’가 성사될지 벌써부터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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