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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 선찰사 삼세불도, 경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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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선찰사 삼세불도(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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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안동시는 길안면에 있는 선찰사 삼세불도(安東 仙刹寺 三世佛圖)가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고시됐다고 23일 밝혔다.

안동 선찰사 삼세불도는 1823년 신겸이 증명을 맡고 학송당 선준이 양공이 돼 함께 제작했다.

문경 대승사에서 형성됐던 사불산화파의 대표적 화승인 퇴운당 신겸 화풍의 영향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한 화면에 삼세불인 석가, 약사, 아미타불을 두고 지장보살이 조합된 새로운 도상을 갖춘 개성있는 불화로서 신겸 특징인 파격적인 도상 전용과 창출이 구현돼 있다.

현재 화기 박락으로 육안상 판독은 어렵지만 선행 자료와 경북지역 불화를 통해 신겸과 선준, 수연 작품과 일치함을 알 수 있다.

여래와 나한 인물 표현, 정치한 필선, 다양한 기물 선택 등에서 사불산화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전패 도상 차용과 검은 바탕에 금선묘를 사용한 점은 조선 후기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선찰사는 신라시대 창건된 사찰로 현재 안동시 길안면 천지리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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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선찰사 삼세불도(안동시 제공)


원래 선찰사는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에 있었지만 임하댐 건설(1984~1993)로 지금 자리로 옮겼다.

법당 내부에는 보물로 지정된 목조석가여래좌상을 중심으로 삼존불이 봉안돼 있다.

안동시는 이번 '안동 선찰사 삼세불도'의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지정으로 국가유산 103건을 비롯해 국가등록유산 5, 경상북도 지정유산 232건 등 총 340건의 지정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안동시 소재 우수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 문화재 지정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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