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7일 광주에서 범야권이 민심을 받들어 정치검찰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광주검찰청 청사 앞에서 열린 '검찰탄압 규탄 국민행동' 집회에 참석해 "검사가 사법 절차를 주도하는 세상을 만들면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검찰은 피의자에게 유리한 것은 감추고 불리한 것은 내놓는다. 피의자의 억울함도 풀어줘야 할 공익의 대표라 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이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산업·대형참사 관련 6개에서 '경제·부패 등'으로만 (축소)했는데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시행령 개악을 통해 '등'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선거 관련 사건을 다 집어넣어 버렸다"면서 "시행령이 갖는 위임 입법의 한계를 벗어나 헌법기관인 국회의 입법권까지 침해한 것이다"고 꼬집었다.
송 대표는 "국회의원들은 헌법기관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소명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기득권에 물들지 않고 국민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싸워야 한다"면서 "정권 탄핵은 의석 수로 하는 것이 아니다, 민심을 얻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대표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나 지난 4·10 22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갑에 옥중 출마했다. 선거 결과 득표율 17.38%를 기록하며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