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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은 광채요, 음식이요, 품격이다
“명문은 한때 이름난 문장이 아니라 영원히 썩지 않는 문장이다. 문장은 유기체다. 그속에 인간의 정신과 숨결이 있기 때문이다. 불후(不朽)의 문장이 명문이다.”(한길사.2012)의 한 대목이다. 이 책의 내용을 가장 잘 드러내는 말이 아닐까 한다. 머릿속을 맴도는 생각을 꺼내 글로 써내는 것도 힘든 마당에 썩지 않는 ...
2013.01.25 14:04
'레미제라블' 책으로 읽으면 최고
“새 책을 읽으면 새 애인을 만나는 것 같고, 읽었던 책을 다시 읽으면 옛 애인을 만나는 것 같다.” -프롤로그(다른세상.2013)는 WTO의 국제통상 전문가이자 독서광인 김의기 씨의 30년 독서 노트다. 저자에 따르면 이 책은 재미와 감동을 주는 책들을 선정해 가볍고 경쾌하게 서술했다.책은 서른 권의 작품을 소개했다. 먼...
2013.01.25 13:58
‘행복한 겨울극장’, 2만원에 겨울을 나는 방법
2만원으로 겨울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 공연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겨울이 지나간다.국립극장이 ‘행복한 겨울극장’으로 남녀노소를 위한 행복한 겨울나기 공연들을 준비했다.24일부터 3월 3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과 청소년하늘극장에서 열리는 ‘행복한 겨울극장’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수 있는 7개 무대로...
2013.01.25 11:00
다시 그려보는 ‘박완서 문학지도’
한 작가의 시작과 여정, 끝을 오래, 가까이에서 또 때로 거리를 두고 함께 해온 평론가가 있다면 그이야말로 작가론을 쓰기에 예정된 인물이 아닐까.2주기를 맞은 소설가 박완서와 평론가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의 관계가 그렇다. 고인의 초기작 ‘카메라와 워커’로 만나 ‘엄마의 말뚝’을 이상문학상 수상작으로 세우며...
2013.01.25 10:05
조선 과거는 ‘개천서 용나는’ 등용문
조선왕조를 이끈 정치엘리트인 문과급제자는 양반 특권층의 전유물이었을 것으로 보는 일반의 시각과 달리 다양한 계층의 열린 무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한영우 서울대명예교수는 조선 500년 동안 배출된 문과급제자 1만5000명의 신원을 ‘방목’ ‘족보’ ‘실록’등의 자료로 면밀하게 조사한 결과, 다양한 성씨와 본관에...
2013.01.25 10:02
“나이가 몇인데…” 그 말은 지워라
“좋아하는 일을 죽을 때까지”“은퇴는 끝아닌 젊음의 확장”“결혼은 행복·성취가 최우선”나이 잊은채 사는 ‘어모털족’풍요가 낳은 열정의 부산물그들이 바꿔놓은 삶의 방식KBS 주말 드라마 ‘내딸 서영이’에서 이집 저집 참담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일 신나는 사람은 최민석(홍요섭 분)이다. 친구가 운영...
2013.01.25 10:00
가야금과 아동극의 만남, 숙명가야금연주단 ‘미루의 소리상자’
가야금 오케스트라 숙명가야금연주단이 가야금의 선율을 가족극의 어울림으로 어린이들과 소통한다.숙명가야금연주단은 다음달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미루의 소리상자’를 통해 7세 미루의 이야기를 가야금으로 풀어내는 시간을 만들어갈 예정이다.‘미루의 소리상자’는 동생이 생긴다는 사실을...
2013.01.25 09:55
가난에 몸부림 치던…박정희 · 이병철 · 정주영 그들이 만든 ‘한강의 기적’ 은
전 세계 10대 무역대국,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사는 한국 젊은이들에게 한국전쟁 직후 최빈국이었던 시절을 상상하긴 힘들다.정치상황이야 어쨌건 60~70년대는 가난을 벗어나고자 지독히 몸부림쳤던 때였고 지금 같은 경제성장은 50년 전 그 시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은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부분이다.60~70년대 파...
2013.01.24 11:57
한 주간 공연 소식
연극 >>>나에게 불의 전차를▶나에게 불의 전차를▷1월 30일~2월 3일▷국립극장 해오름극장▷VIP석 10만원/R석 8만원/S석 5만원/A석 3만원/B석 2만원▷차승원, 구사나기 쓰요시, 히로스에 료코, 가가와 데루유키가 출연하는 한일합작연극. 지난해 11월부터 도쿄 아카사카 ACT시어터에서 공연하고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호평받...
2013.01.24 11:57
작은 배역이라도…나를 던지고 싶다
포스터를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배우들의 노랫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는 그곳이 나왔다. 배우들의 땀과 눈물로 얼룩지는 오디션 현장, 복도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배우들의 표정에는 비장함, 결연함이 엿보였다.서울 강남의 한전아트센터 3층, 올 하반기 막을 올리게 될 뮤지컬 ‘고스트’의 오디션장은 배우들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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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이해진, 교활한 孫正義… 라인, 5년전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홍길용의 화식열전]
네이버 글로벌비즈니스의 핵심인 라인야후가 일본 소프트뱅크로 넘어갈 모양이다. ‘강탈’이지만 잘 살펴보면 우리가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 일이 벌어졌을 때 배후를 알려면 누가 이익을 얻을 지 파악하면 된다. 한비자가 정리한 유반(有反)의 지혜다. 라인야후 사태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이는 일본 소프트뱅크다. 궁지에 몰린 네이버를 상대로 싼 값에 라인야후를 통째로 삼킬 기회를 갖게 됐다. ▶5년전부터 기울어진 운동장…네이버, 라인 소뱅 계열사로 넘겨 지금은 일본 정부가 네이버를 압박하는 모양새지만
홍길용의 화식열전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