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현빈에 대한 이슈는 크게 세 가지다. 여자친구 송혜교, 해병대 자원입대, 드라마 ’시크릿가든’이다. 이날 20일 방송분에서 현빈은 그 궁금증을 간략하게나마 풀어주었다.
먼저 송혜교에 대한 것이다. 택시를 타고 토크쇼를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현빈을 향한 MC 이영자의 돌발 질문은 ‘현재 여자친구가 있냐’는 것. 현빈의 대답은 당연히 ‘있다’였다. 누가 보아도 그림같은 이들 커플의 결별설은 현빈의 한 마디로 일축됐다.
그 뒤를 잇는 가장 큰 이슈는 해병대 입대에 관련한 것이다. 현빈의 해병대 지원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하는 궁금증은 현빈을 떠나보내기 싫은 여성팬들의 마음엔 항상 자리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스스로의 로망이었다”는 말로 지원동기에 대해 전하기 시작했다. 사실상 어릴 때에는 경찰대 진학이 목표였지만 배우가 되면서 인생의 길도 달리 열리게 됐다. 현빈은 “ 만약 배우를 안했으면 707 부대에 있었을 수도 있다”면서 해병대 입대 결정이 ‘남성성’에 대한 로망이었음을 밝혔다. 현빈이 말한 707부대는 대테러작전을 담당하는 최정예부대다.
오는 3월로 입대를 예정하고 있는 현빈은 “당분간 떨어져 있겠지만 더 단단해지고 속에 있는 것들을 차곡차곡 쌓아 더 멋진 모습으로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세 번째 화제, 드라마 ‘시크릿가든’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지원과의 무수한 키스신, 남남커플인 윤상현과의 키스신에 대한 현빈의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좀 독특했다. 현빈은 윤상현과의 키스신에 대해서는 ‘사고’였다는 이유때문에 특별한 걱정없이 촬영했다고 한다. “실제로 촬영할 때도 하지원보다 윤상현이 더 편했다”는 소감이었다.
남남 커플의 키스신으로 인해 방영 직전 사진이 유출되며 ‘동성애’ 코드에 대한 추측이 커졌으나 이보다는 재미가 더 컸던 장면이다. 현빈은 당시를 떠올리며 “전혀 긴장감이 없었다. 입술을 맞댔다가 웃음이 나와 다시 떼고 그러다 또 맞댔다. 윤상현도 내가 편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주원앓이’는 22일 방송될 SBS ‘시크릿가든 스페셜-숨겨둔 이야기’를 통해서도 달랠 수 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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