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제작자 연대(이하 ‘젊제연’)가 최근 가요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카라 분열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했다.

젊은 제작자 연대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카라 사태의 본질은 소속사의 계약 및 정산내역 공개 불이행 등으로 인한 신뢰 관계의 문제이며, 동방신기 사태와는 그 본질이 전혀 다르다”고 카라 사태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분명히 전했다.

공식적인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지 않은 가운데 전해진 젊은 제작자 연대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가요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한 발언이었다.

이들의 입장은 최근의 카라 분열 사태가 ‘돈’에만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에 대한 일침으로 “연제협과 일부 제작자의 제작자 중심적인 발언은 카라 사태에 대한 문제의 본질을 흐려놓는 여론몰이에 불과하다”고 했다.

‘젋제연이 강조한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소속사의 계약 및 정산내역 공개 불이행으로 발생된 신뢰 관계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는 SM을 비롯한 기존의 아이돌 그룹이 속한 모든 기획사는 정기적으로 가수들 혹은 미성년자 가수의 법정대리인인 부모에게 모든 정산 내역과 영수증을 첨부한 증빙 내용을 공개하고 있는데 이것은 상호 계약서 상에 명기된 소속사와 가수 간의 투명성 보장의 의무이며, 소속 가수로서 요구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라는 점. 하지만 DSP에서 진행되어 오던 계약은 멤버들 그리고 그들의 부모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이루어져 왔다는 것이 젊제연의 설명이다.

이에 관련 ’젊제연‘은 “멤버들은 수 차례 정산내역과 계약서에 대한 공개를 요구해 왔지만 사태가 그룹 해체의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도 그 요구는 무시되고 있다. 오히려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제기한 멤버 3인의 문제로만 집착하는 모습”이라면서 “소속사의 잘못을 멤버와 그 부모의 탐욕으로 빚어진 문제라며 카라 멤버를 부도덕한 가수로 매도해버리는 연제협 및 일부 제작사의 입장은 제작사의 권익만 보호하기 위한 이기적인 주장”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일부 ‘카라를 둘러싼 영입 경쟁’과 ‘배후세력의 존재’, ‘금전적인 문제’라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면서 “카라 5인이 함께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를 위해 멤버와 부모의 요구에 따라 모든 정산 내역과 계약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문제가 없을 시 당사자간의 사과와 화해로 해결하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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