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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인’ 엄지원, 열린의사회 홍보대사로 위촉
SBS 수목드라마 ‘싸인’으로 인기몰이 중인 배우 엄지원이 최근 사단법인 열린의사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엄지원은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SBS제작센터에서 열린의사회 고병석 이사장으로부터 위촉패를 전달받고, 앞으로 열린의사회를 적극 알리고 스케줄이 허락하는대로 국내외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기로 약속했다.

1997년 창설된 열린의사회는 국내외 무료진료를 비롯해 난치병 어린이 초청수술, 긴급 복구활동 등을 펼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의료봉사단체다. 특히 이번 엄지원의 홍보대사 위촉에는 훈훈한 사연이 숨어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엄지원과 열린의사회의 인연은 지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국 우루무치 무료진료에 참가한 그는 연예인답지 않은 소탈함과 겸손함으로 진료 내내 봉사단의 찬사를 들었다. 돌아와서는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자신의 소장품을 경매해 수익금을 열린의사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또 2007년 5월부터 지금까지 열린의사회에 매월 소정의 후원금을 꼬박꼬박 내고 있는 후원인이기도 하다. 유명인의 경우 직접 후원사실을 알리고 후원을 시작하는 반면 그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후원을 시작해 열린의사회 사무국에서 소속사 측에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작은 소동이 일기도 했다.

열린의사회는 고마운 마음에 최근 홍보대사를 제의했고 엄지원이 흔쾌하게 수락함으로써 이날 위촉식이 이루어지게 됐다. 열린의사회 고병석 이사장은 “연예인들의 봉사단체 홍보대사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엄지원씨처럼 본인의 봉사와 후원이 홍보대사로 이어진 경우도 드물 것”이라며 “엄지원씨의 홍보대사 활동이 열린의사회가 지향하는‘인술을 통한 국경없는 사랑나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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