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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가수다’...“당신에게 최고의 가수는 누구입니까”
“당신에게 최고의 가수는 누구입니까”

가수가 ‘되기 위한’ 서바이벌이 아닌 이미 정상에 선 가수들끼리의 서바이벌이다. 개편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될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 코너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의 녹화가 14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은 이미 녹화 이전부터 커져가기 시작했다. 쟁쟁한 가수들을 어떠한 식으로 평가하게 될지 ‘원초적’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프로그램이었다.

첫 녹화 이후 기대만큼의 반응들이 SNS를 타고 전해지고 있다. 이날 녹화에 참석한 방청객이 자신의 트위터에 방청 후기를 올리며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방청 후기에 따르면 녹화는 생방송으로 한 시간 가량 진행됐다.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대결이었다. 가창력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이들 이소라 김건모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 백지영 정엽 등이 첫 회의 출연진이다. 

이들 실력파 가수들은 각자의 히트곡을 들고나왔으나 자신들의 노래를 선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소라는 ‘바람이 분다’, 김건모는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정엽은 ‘나씽 베러’, 김범수는 ‘보고싶다’였다. 이름만으로도 존재감이 넘치는 톱가수들의 열창에 방청석은 일순 정적마저 감돌았다는 후문이다.

많은 방청객들은 “CD를 틀어놓은 줄 알았다” “귀가 즐거운 시간이었다”, “박정현의 라이브에는 소름 돋았다” “역시 김건모가 최고다”라면서 다양한 반응들을 쉴새없이 쏟아냈다.

트위터를 타고 퍼져나가는 ‘나는 가수다’에 대한 방청 후기는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 또한 불식시키는 모습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최고의 가수들을 상대로 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기획만으로 섣부른 비판을 가져오기도 했다.

국내 방송에서는 단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기성 가수들끼리의 서바이벌은 안 그래도 치열한 경쟁의 세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라는 반응도 그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방송후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납득이 안 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는데 후기를 보니 오히려 최고의 가수들에 대해 한 번 더 알게 되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최고의 가수들이 진심으로 노래를 하고 경합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남다른 감동을 줄 것 같다” “실력파 가수들을 만날 수 있는 색다른 음악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는 반응으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나는 가수다’는 아이돌 위주의 가요계에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는 무대를 만든다는 목표로 오는 3월 6일 첫 방송되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 코너다. 가수 이소라가 공연은 물론 MC도 맡아 9년만에 시청자들과 직접 만나게 된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많은 가수들은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7일간의 연습기간을 거쳐 소화해 무대를 통해 선보인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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