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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발의 디바가 전하는 봄의 인사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추위가 가고 다시금 봄의 향기가 우릴 찾아왔다. 3월의 봄학기, 저마다 MP3에 또는 스마트폰에 봄 기운 가득한 음악으로 채우고 싶을 것이다. 싱그러운 발걸음을 함께하기에 어울리는 앨범 2개를 공개한다. 햇살처럼 따뜻해 보이는 금발을 휘날리며 듣고만 있어도 에너지 넘치는 목소리의 두 디바를 만나보자. 







테일러 스위프트  2010.10.25 유니버설 뮤직

팝의 요정에서 그래미 여왕으로 거듭나고 있는 미국의 컨트리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21)의 앨범 ‘Speak Now’. 수록곡 ‘Mean’은 싱글로 발표된 첫 주 빌보드 싱글 차트(Billboard Hot 100)에서 11위로 데뷔했다. 이는 2주간 같은 앨범의 다른 수록 곡들인 ‘Speak Now’와 ‘Back To December’가 각각 발매 첫 주에 8위와 6위로 빌보드 싱글 차트에 데뷔한 것에 이어 3주 연속의 기록으로 52년 빌보드 싱글 차트의 역사상 유일한 기록이니 이 금발의 미녀 디바의 잠재력을 추측할 수 있다. ‘마인(Mine)’은 솔직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노래다. 밝고 사랑스런 멜로디와 노랫말이 귓가를 살랑인다. 또 다른 싱글 ‘백 투 디셈버(Back To December)’는 연인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을 담았다. 세련된 현악 편곡이 인상적이다. 앨범 타이틀과 동명인 ‘스피크 나우’는 전 남자친구의 결혼식을 말리고 싶은 여자의 마음을 그렸다. 귀여운 멜로디와 따뜻한 어쿠스틱 사운드가 감수성을 자극한다. 스위프트는 이 앨범에 대해 “노래마다 특정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그들에게 개인적으로 말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스위프트는 인형 같은 외모와 함께 자신의 풋풋한 사랑을 소재로 직접 곡을 만들어 팬들과 솔직한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그녀의 노래는 파워풀하고 비트있는 음악이라기보다는 잔잔한 호수 위를 떠다니는 듯한 안정감을 추구한다. 활기찬 새 학기, 시끄러운 음악의 풍요 속에서 색다름을 추구하고 싶다면 주저 없이 선택하길.



제시카 심슨  2011.01.28 소니뮤직

폭발적인 가창력과 다양한 방송 활동으로 전 세계 팬을 거느린 21세기 팝 아이콘 제시카 심슨의 베스트 앨범. ‘Come on over’, ‘A public affair’, ‘When you told me you loved me’ 등 듣는 건 만으로 그녀를 떠올리게 해주는 곡들이 수록됐다. 가수로서의 능력뿐만 아니라 영화와 여러 TV 쇼를 통해 많은 팬을 확보한 제시카 심슨은 데뷔 당시 머라이어 캐리를 대신할 팝 디바라는 문구로 주목을 받았다.

팝 가수 중 우리 나라 음악팬들의 정서에 맞는 가수를 찾긴 어렵다. 문화가 많이 다른 만큼 매니아 층에서만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도 많지만 제시카 심슨의 대부분의 곡들은 우리나라 다른 여가수들과 그 분위기가 비슷해 별 거부감 없이 접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날카롭게 올라가는 고음이 매력적인 ‘I wanna love you forever’ 빌보드 차트 3위에 랭크됐던 곡이다.  ‘I think I’m in love with you’가 수록된 앨범은 미국에서만 2백 만장, 전세계에서 4백 만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울렸다. 댄스와 컨트리 그리고 그녀 특유의 평안하고 울림있는 가창력은 새 학기 캠퍼스 대로를 거닐며 듣기에 충분한 매력으로 어필한다. 

http://www.camhe.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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