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는 ‘빅3’가 올시즌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서 격돌한다.
신지애(세계랭킹 2위), 청야니(1위), 크리스티 커(3위)는 1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 6613야드)에서 3라운드로 열리는 LPGA 파운더스컵에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앞선 두차례의 대회는 아시아에서 상위랭커들만 출전한 대회였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사실상의 개막전이라 해도 무방하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는 총상금 100만달러가 걸려 있지만 상금 전액을 골프발전재단과 복지시설에 기부하게 돼있다. 이 때문에 그렇지않아도 위축된 LPGA투어로 인해 사기가 저하된 선수들이 꺼려할 것이란 우려가 높았지만, 다행히 별다른 문제 없이 대회가 열리게 됐다. 선수들은 순위에 따라 정해진 상금을 받진 못하지만, 그 액수가 상금랭킹에는 반영된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독주체제를 갖추기 시작한 청야니를 신지애가 어느정도 견제할 수 있느냐다. 청야니는 올시즌 유러피언투어 포함 3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다. 비거리 문제로 지난해 고전했던 신지애는 구질과 클럽 등을 바꾸면서 10야드 이상 비거리가 늘어나 자신감에 차 있다.
신지애 외에도 서희경 지은희 유선영 한희원 장정 등이 대회에 출전한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