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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지섭, 한효주 ‘오직 그대만’ 캐스팅
소지섭과 한효주가 멜로영화 ‘오직 그대만’에 남녀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오직 그대만’에서 소지섭이 역을 맡은 주인공 철민은 마음을 굳게 닫고 살아가는 전직 복서다. 잡초처럼 살아온 철민에게 어느 날 예쁜 눈을 가진 정화가 찾아오고, 둘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자신의 어두운 과거 때문에 링에서 내려왔던 철민은 그녀의 빛이 되기 위해 목숨을 건 시합에 도전한다.

철민은 거칠고 외로워 보이지만 가슴 속에는 누구보다 뜨거운 심장이 뛰고 있는 남자다. 영화 ‘영화는 영화다’에서 ‘깡패’로 등장해 야수 같은 카리스마를 펼치고 ‘소피의 연애메뉴얼’에선 뭇 여인들을 설레게 하는 다정다감한 남성상을 보여줬던 소지섭은 이번 작품에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남자로 변신한다. 소지섭은 촬영을 앞두고 복서 연기를 위해 강도높은 트레이닝을 받았다.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될 거라는 두려움 속에 살면서도 밝고 사랑스러운 미소를 잃지 않는 정화 역은 한효주가 연기한다.

조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실미도’ ‘이끼’ ‘글러브’ 등에서 묵직한 존재감으로 관객에게 신뢰감을 얻은 강신일은 철민을 다시 링으로 이끄는 최관장을 연기한다. 어느 작품에서도 유머와 걸죽한 입심으로 ‘신 스틸러’이자 감초조연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던 박철민은 코치역으로 합세한다. 

메가폰은 ‘거미숲’ ‘깃’ ‘마법사들’ 등의 작품을 연출한 송일곤 감독이 잡는다.

이형석 기자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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