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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日걸그룹 AKB48 5억엔 기부…모금계좌 개설도
대지진 공포에 휩싸인 일본에 구호 기금을 보내는 데 배용준, 송승헌, 최지우 등 한류스타들이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연예인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기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5일 니칸스포츠에 따르면 걸그룹 AKB48는 5억엔(70억원) 기부하고 지진 구호 기금을 보내는 계좌를 개설해 기부금 모으기에 나섰다. 이재민을 위한 기금 마련 프로젝트엔 AKB48를 비롯해 자매 유닛인 SDN48, SKE48, NMB48 등 멤버들 전원이 참가했다. 이들은 “우리 나름대로 할 수 있는 형태로 돕고 싶습니다”라며 “팬 여러분들도 꼭 협력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

예능 프로덕션 와타나베엔타테인먼트 역시 기금 1억엔(13억9000만원)에 더해 소속 배우들의 물건들을 경매에 내놓고 낙찰액 전액을 지진 기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소속 배우 나카야마 히데유키는 “지금과 같은 때일수록 한사람 한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며 “작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절전 같이 작은 일들이 함께 하면 큰 힘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영화 ‘철도원’에 출연한 배우 히로스에 료코가 속한 기획사 후람 역시 2000만엔(2억8000만원)을 일본 적십자사를 통해서 기금으로 내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획사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말을 잃었습니다. 잘 수도 없었습니다. 바랐습니다. 빌었습니다. 아침이 오고 뜨는 해를 보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지 생각했습니다”라고 현재의 심정을 전했다.

이에 앞서 인기 남성그룹 EXILE도 지원금 기부와 음료수 5만개 등을 기증할 뜻을 밝혔고 X-JAPAN의 리더 요시키 역시 자신의 크리스탈 피아노를 경매 사이트에 등록해 수익금 전액을 지원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윤정현 기자 @donttouchme01>
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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