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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차 탄 레알·첼시…이변은 지금부터?
UEFA챔스리그 8강팀 확정 토트넘·샤흐타르 ‘최대복병’ 18일 대진추첨 초미 관심사
강호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가 나란히 살아남았다. 유럽 8강의 윤곽이 모두 드러났다.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올랭피크 리옹을 3-0으로 완파하고 8강행 티켓을 따냈다. 레알은 전반에 마르셀루, 후반에 카림 벤제마와 앙헬 디 마리아가 잇따라 리옹 골문을 열어 2004년 이후 7년 만의 챔스리그 8강 진출을 이뤄냈다. 리옹은 지난달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무승부(1-1)를 거둬 ‘레알 킬러’의 이름값을 이어가나 했으나 도버해협 건너편은 그들에게 ‘무덤’이었다.
첼시는 같은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치른 코펜하겐과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지만 1차전 승리(2-0)를 안고 8강에 올랐다.
이로써 챔스리그 8강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 홋스퍼(이상 잉글랜드), 샬케04(독일), 인터밀란(이탈리아)으로 결정됐다. 잉글랜드 3강과 스페인 2강이 살아남은 가운데 분데스리가와 세리에A가 겨우 체면을 지켰으며, 우크라이나의 맹주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토트넘과 샤흐타르는 여기까지 올라온 게 처음이다.
이제 다음달 5일부터 5월 초까지 열리는 8강전 대진이 초미의 관심사다. 대진은 오는 18일 오후 8시 스위스 니옹에 있는 UEFA 본부에서 추첨으로 결정난다. 결과에 따라 스페인이나 잉글랜드 팀끼리 맞붙는 ‘동족상잔’이 일어날 수 있다.
8강(준준결승)과 4강(준결승) 경기는 16강전과 마찬가지로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펼쳐진다. 대망의 우승트로피 ‘빅 이어(Big Ear)’의 주인공은 오는 5월 29일 축구 종가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가려진다.
한편 셀틱의 기성용은 이날 오전 열린 인버네스와의 스코틀랜드 FA컵 8강전 원정 경기에 풀타임 출장해 역전 결승골을 도와 팀의 4강행을 견인했다. 기성용은 1-1로 맞서던 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차올렸고, 이를 팀 동료 조 레들리가 헤딩 골로 연결했다. 셀틱은 이 골로 2-1로 이겼다. 지난해 12월 세인트 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 터뜨린 시즌 3호골 이후 80일 만에 올린 공격포인트다.
임희윤 기자/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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