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 입문 한 골퍼라면 모두가 타이거 우즈나 최경주 프로와 같은 멋진 스윙을 통해 골프를 즐기길 원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프로들의 세계이고 일반 아마추어의 경우는 프로처럼 멋진 스윙도 중요하지만 골프를 바르게 이해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여유로움이 더 중요하리라 본다. 하지만 굳이 따진다면 골프를 잘 치기 위한, 가장 경제적인 지름길은 첫째, 독학을 피하고, 전문가의 체계적인 레슨을 통해 기량 향상을 기하라는 것이다. 둘째, 자신에게 적합한 사용하기 편리하고 기능성을 갖춘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골프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클럽의 종류와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하지만 저마다 첨단공법에 획기적 디자인 등을 내세우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클럽을 선택할 것인가 고민에 빠진다. 또 대다수의 골퍼들은 주변의 권유와 브랜드명, 헤드 디자인 그리고 가격적인 요소를 고려해 결정하곤 한다. 일부에서는 피팅 클럽을 권유하는 경우도 있는데 ‘피팅이란 것을 왜 하느냐?’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것은 물론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클럽은 비싸다고 좋고, 싸다고 나쁜 클럽이 아니다. 자신의 체형에 맞고 본인의 스윙 스타일과 기량에 맞는 클럽이 최고의 클럽이다. 골프 클럽이란 스포츠용구이지, 장식품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나 자신에게 적합한지가 중요하다. 가령 시중에 있는 A란 제품을 20대가 사용하면 20대용 클럽이 되는 것이고 60대가 사용하면 60대 클럽이 된다면 클럽을 선택하면서 고민하는 이유가 있겠는가? 분명 신장 160㎝에 60㎏에 스윙 스피드 80인 골퍼와 180㎝ 90㎏에 헤드 스피드 100인 골퍼는 다른 클럽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에게 적합하지 않는 클럽을 사용한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많은 골퍼들이 좋은 스윙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 클럽을 사용해 발생된, 원치 않는 볼의 구질 등 그 원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즉 자신에게 맞지 않는 클럽으로 인해 나오는 좋지 않은 샷을, 본인의 스윙으로 오인해 좋은 스윙을 교정하는 시행착오를 겪는다. 예를 들어 자신의 체형이나 신체 리듬에 비해 무겁고 강한 클럽을 사용한다면 자신도 모르게 지나치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무리한 스윙을 하게 된다.
바로 이 점이 피팅을 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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