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弗로 2위 보스턴 두배
포브스 ML 30개구단 평가
실력과 가치는 역시 비례하는가. 뉴욕 양키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자산 가치 평가에서 1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3일(한국시간) 해마다 발표하는 메이저리그 구단 가치 평가에서 뉴욕 양키스의 가치가 무려 17억달러(한화 약1조9091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양키스 구단의 가치는 지난해 보다 약 6%가량 늘어났으며 2위 보스턴 레드삭스의 가치 9억1200만달러(약1조241억7600만원)에 비해 무려 두배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양키스는 이로써 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래 14년 연속으로 이 조사에서 1위를 지켰다.
30개 구단 전체의 가치는 지난해 보다 약 7% 상승한 약 5억2300만달러(5873억 2900만여원)로 나타나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30개 구단 중 27개 구단이 지난해 보다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뉴욕 메츠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지난해 보다 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지난해와 가치 변동이 없었다. 포브스는 각 야구팀들의 가치가 오른 원인에 대해 새로운 홈구장으로 옮겨 수입을 올린 덕분이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새로운 구장에서 경기를 하며 수입을 올린 양키스(지난해 대비 6%상승)나 미네소타 트윈스(지난해 대비 21% 상승)등의 가치가 많이 올랐으며, 2012년 새 구장을 완공할 예정인 플로리다 마린스도 지난해 대비 13%정도 가치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0개 팀의 수입은 지난해 보다 4%늘어난 62억달러(약6조8503억여원)로 조사됐지만 전체적인 세전 운영수익은 5%가량 감소한 4억9400만달러(약5547억6200만여원)로 나타났다.
포브스는 이에 대해 구장 신축 및 임대 비용, 그리고 팀 마케팅 및 선수 연봉 상승 등이 이익을 잠식했다고 분석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