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MBC 주말연속극 ‘반짝반짝 빛나는’ 13회분에서 극중 황금란(이유리 분)은 이권양(고두심)에게 재벌인 친부모를 따라가 살겠다는 독한 의지를 내비친다.
진나희(박정수)는 이권양, 황금란, 한정원(김현주)를 한 자리에 모이게 한 뒤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주자고 이권양에게 요구했다. 이권양은 이런 선택이 “나에겐 폭력”이라며 황금란에게 일어설 것을 종용하지만, 오히려 황금란은 길러준 엄마의 팔을 뿌리치며 “나 평창동으로 들어가 살고 싶다. 친부모님이랑 살고 싶다. 나 좀 보내달라”며 눈물을 떨궜다.
황금란의 발언에 충격을 받은 이권양은 휘청휘청 집으로 돌아가다가 가파른 계단 길에 황금란과 나란히 앉아 “봄바람 맞으며서 봄소풍 하자”는 말을 건네는 등 모든 상황을 외면하려 애를 쓴다. 그러나 황금란은 “무슨 수를 써서든 평창동 집으로 들어가고 말 거다. 엄마가 끝내 안보내주면 엄마를 버리고 가는 수 밖에 없다”는 독한 언사들을 쏟아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이날 방송된 ‘반짝반짝 빛나는’의 13회분은 시청률 14.8%(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김윤희 기자 @outofmap> wor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