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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동 ‘시(詩)’ 스위스 프리부르 영화제 최고상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詩)’가 26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스위스의 제25회 프리부르 국제영화제(FIFF)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지난 19일부터 열린 이번 영화제에서 ‘시’는 경쟁 부문에 출품된 10개국 12개 영화 중 최고상인 ‘금시선(金視線 Regard d’or)상’과 비평가상까지 함께 거머쥐었다. 이번 상으로 이창독 감독은 2만 스위스프랑(2400만원)을 받게 됐다. 이창동 감독은 ‘시’로 지난 21일 홍콩에서 폐막한 제5회 아시안필름어워드에서도 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 ‘금시선상’ 다음으로 상금이 많은 ‘재능있는 영화상’은 과테말라, 프랑스, 독일 등 3개국 합작 음악영화 ‘지옥의 마림바’를 만든 훌리오 헤르난데스 코르돈이 감독이 받았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이란 감독 모셴 방돌바하브의 ‘방해하지 마세요’, 관객상은 콜롬비아 감독 카를로스 세자르 아르베알레스의 ‘산(山)의 색채’가 선정됐다.

26일 폐막행사에선 한국 김태영 감독의‘만추(晩秋)’와 인도 아미르 바시르 감독의 ‘가을’이 각각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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