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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심장’박지성이 돌아온다
내달 2일 웨스트햄전 출전 팀내 주전 줄부상 책임막중
‘맨유의 심장’ 박지성의 그라운드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지성은 오는 4월 2일 웨스트햄과의 정규리그 원정경기 투입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2월 11일 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근 50일 만의 복귀다. 지난 20일 이청용이 뛴 볼턴과의 홈 경기 때 그라운드 밖에서 몸을 풀었지만 예기치 않은 동료의 퇴장으로 전술이 바뀌는 바람에 복귀 기회를 놓쳤다.
박지성은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정규리그에서 아직 한 게임도 뛰지못한 상태다.
박지성의 복귀 시점은 팀과 개인의 입장에서 모두 절묘하다. 리그가 종반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주전들의 ‘줄 부상’으로 전력이 약화된 맨유는, 한 경기 덜 치른 첼시가 승점 5점 차로 따라붙는 게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맨유의 4월은 ‘잔인한 계절’이다. 다음달 일정은 이번 시즌 최대의 강행군을 필요로 한다.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두 경기를 포함해 세 번의 런던 원정, 한 번의 뉴캐슬 원정이 예약돼 있다. 이번 시즌 들어 한 달 최다인 7경기를 치러야 한다. 3~4일에 한 번 꼴로 그라운드에 나가야 하는 것.
13일 첼시와 챔스리그 8강 2차전 을 홈에서 치른 뒤 17일 런던에서 맨시티와 FA컵 결승행을 다퉈야 하는 중순 일정은 가장 부담스럽다.
따라서 박지성에게는 웨스트햄전 복귀까지 남은 4일 가량의 휴식과 적응기가 중요하다.
웨인 루니와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루이스 나니의 콤비 플레이가 최근 물이 오른 상황에서 박지성이 또 다른 형태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도 4월의 관전포인트다.
임희윤 기자/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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