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나비스코
신지애·최나연 등 출사표
세리,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PGA 마스터스
작년챔프 미켈슨 2연패 노려
우즈 부활여부 초미의 관심
2주간 ‘남녀골프 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4월1일(한국시간)부터 미 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이 캘리포니안주 란초미라지 코스에서 열리고, 그 다음주인 8일부터는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마스터스골토너먼트가 이어진다. 선수들은 메이저 우승이라는 평생의 목표를 위해 피말리는 경쟁을 벌여야하고, 예상할 수 없는 명승부도 갤러리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국내 팬들은 어쩔수 없이 2주간 밤잠을 설치게 됐다.
올시즌 아직 첫승을 신고하지 못한 태극낭자들이 나비스코 연못에 몸을 던질 수 있을까.
4대 메이저 중 나비스코는 유독 한국선수들에게 인색했다. 2004년 박지은이 우승한 것이 유일하다. 이번에 나서는 선수들의 각오가 그래서 더욱 다부지다.
지난 28일 KIA클래식에서 1.2m 버디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우승컵마저 내줬던 신지애를 비롯해 최나연 김송희 김인경 등 세계랭킹 상위권에 올라있는 선수들이 선봉에 선다. 박인비 전미정 등 일본파와 LPGA 루키 서희경, 국내골프 신인왕출신 안신애가 도전장을 냈다.
여기에 LPGA를 휘저었던 베테랑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등도 이름을 올렸다.
박세리는 이 대회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이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박세리에게 남은 유일한 목표가 바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다.
연못다이빙의 주인공자리를 다툴 경쟁자로는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청야니(대만), 미국의 폴라 크리머와 크리스티 커, 올시즌 2승을 거둔 캐리 웹(호주), 올시즌 꾸준히 상위권에 입상하고 있는 재미교포 미셸위 등이 있다. KIA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스타로 떠오른 독일의 산드라 갈도 지켜볼 만하다.
한편 PGA투어는 나비스코가 열리는 이번주 셸 휴스턴 오픈을 치른 뒤, 다음 주 미국인들이 최고의 대회로 꼽는 마스터스가 열린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