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70년대 국내 영화산업의 중심지 충무로가 변한다. 2011년을 지나는 현재 충무로는 한류스타의 명소로 거듭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한류와 관광을 연계한 ‘한류 스타의 거리’를 서울 중구 충무로 일대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문화부에서는 한류스타 거리 조성을 취해 후보지 11개 지역을 놓고 검토 과정을 거쳤다. 최종 조성지로 결정된 곳은 충무로 역에서 명보아트홀에 이르는 약 500m 거리다. 현재 문화부는 한류스타 거리 조성을 위해 서울시와 중구청 등 관계 기관과 예산확보 방안 등을 협의하는 단계다.
충무로 일대가 대상지로 선정된 데에는 관광객의 유인 효과가 크다는 점이 작용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근에 남산N타워, 남산골 한옥마을, 명동상권, 남대문 시장, 동대문 패션타운, 덕수궁, 서울광장, 청계천, 대한극장, 명동예술극장, 국립극장 등 문화·관광 인프라가 이미 조성돼 다른 지역보다 관광객 유인 효과가 큰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문화부는 이 일대에 약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한류 스타의 핸드 프린팅과 조형물을 설치하고, 한류 테마관, 3D 한류 영상관 및 독립 영화관, 기념물판매점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류 스타의 거리 조성과 함께 명보아트홀이나 남산자유센터에 대규모 한류체험관을 세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문화부는 한류체험관 건립과 관련해 “명보아트홀을 임대해 리모델링할 경우 약 70억원, 남산자유센터를 매입할 경우 약 2500억원 정도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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