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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골프스타 이시카와 료“상금전액 고국피해 돕겠다”
‘일본의 골프스타’’ 이시카와 료(20)가 올해 벌어들이는 상금 전액을 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31일 야후에 따르면 이시카와는 “올해 성금 목표를 2억엔 정도로 잡고 있다. 워낙 피해가 커 복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걸 알기에 꼭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이시카와는 또 버디 1개를 할 때마다 10만엔을 별도로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시카와가 이처럼 쉽지않은 결정을 내린 것은 일본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싶어서다. 하지만 본인이 성금 목표를 달성하려면 골프를 더 열심히 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스스로를 자극하는 동기로 삼을 수 있는 점도 작용했다. 이시카와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상금 기부결정으로 인해)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컷오프 되면 한푼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3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 집중을 해야하고, 이는 곧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2007년 만 15세8개월의 나이로 일본프로골프 우승을 차지했던 이시카와는 이듬해 프로로 데뷔했고, 지난 3년간 매년 1억엔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김성진 기자/withyj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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