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영국왕립골프협회(Royal & Ancient Golf Club of St. Andrews)의 정회원이 됐다.
이재용 사장은 지난 1월 1일자로 R&A 정회원 입회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이를 공식적으로 알리진 않았으나, 지인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이로써 R&A의 한국인 정회원은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과 이재용 사장 2명이 됐다. 한국인 중에는 허 회장의 부친인 고(故) 허정구 회장이 처음으로 정회원이 됐고, 이 사장의 입회는 한국인으론 3번째다.
핸디캡 6정도의 싱글핸디캐퍼인 이 사장은 지난 2009년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대회에 참가해 최경주 프로와 팀을 이뤄 경기를 할 예정이었으나 개인 사정으로 출전을 취소한 바 있다.
1754년 만들어진 R&A는 골프의 성지(聖地)로 불리는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를 홈코스로 쓰고 있으며, 디 오픈 챔피언십을 주최하고, USGA(미국골프협회)와 함께 전 세계 골프관련 규정을 관장하고 있는 단체다. R&A는 종신 회원제이며 현재 활동 중인 회원은 1000여명대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