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KIA 최다연패 탈출 관심
② 리즈-니퍼트 ‘용병 빅매치’
③ 이대호-류현진, 투타 맞불
④ 부상병동 SK 승리전략은?
2일은 야구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프로야구 개막일. 광주, 잠실, 사직, 문학 등 4개 구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은 어느 것 하나 빠지지않는 흥미로운 경기들이다. ‘4구장 4색’으로 진행되는 개막전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광주 KIA, ‘개막전 최다연패’ 불명예 면할까?= KIA는 2005년 이후 개막전에서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개막전 6연패로 LG(2001~2006)와 함께 최다 연패 타이기록이다. 올해도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지면 ‘개막전 최다 연패’의 불명예를 기록하게 된다.
KIA가 믿는 것은 에이스 윤석민이 나선다는 점. 타선에 가세한 이범호가 김상현, 최희섭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개막전 7연패의 불명예는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다.
▶잠실 ‘괴물 용병투수’ 맞대결 승자는?= 한 지붕 두 가족 두산과 LG의 잠실구장 맞대결은 두산의 203㎝ 장신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160㎞ 광속구의 주인공 LG 레다메스 리즈의 선발대결로 눈길을 끈다. 모두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둘의 활약에 팀의 운명이 걸려 있다. 시범경기에선 선전했지만 정규시즌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사직 ‘최고의 창과 철벽방패’의 대결=롯데와 한화가 맞붙는 사직에선 지난해 최고타자 롯데 이대호<왼쪽>와 최고투수 한화 류현진의 대결이라는 빅매치가 성사됐다. 타선의 뒷받침 등 객관적인 전력에선 한화가 절대 열세지만, 류현진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승부를 점치기 힘들다. 류현진은 “대호형을 (주루에) 안보낼 것”이라 했고, 이대호는 “류현진 공은 치기 어렵지만 6~7회까지 한 두번 기회는 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문학 ‘부상병동 SK’, 야신의 선택은?=디펜딩 챔피언 SK는 최근 ‘부상병동’이 돼버렸다. 팀 전력의 반을 차지한다는 박경완은 아킬레스건 수술에 이은 재활로 개막전 출장이 불가능하다. 최정도 부상으로 인해 시범경기 중반 자취를 감췄고, 박정권도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대타로만 나서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꼴찌’로 전락해버린 것도 그 때문이다. 지난해 챔피언 SK를 이끄는 ‘야신’ 김성근 감독이 어떤 작전을 구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재현 기자/mad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