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 휴스턴오픈(총상금 59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앤서니 김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 골프장(파72·7457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가 됐다.
단독 1위인 크리스 커크(미국)에 1타 차로 이 대회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공동 2위에 올라있는 존슨 와그너(미국) 역시 2008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전날 공동 69위에 머무르며 컷 탈락마저 우려됐던 앤서니 김은 10번 홀(파4)에서 출발해 초반 10개 홀에서 버디 6개를 잡는 호조를 보였다. 특히 이날 퍼트를 22개로 막은 것이 타수를 줄이는 원동력이 됐다.
앤서니 김과 함께 2라운드를 치른 필 미켈슨(미국)과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나란히 4언더파 140타를 쳐 공동 21위에 올랐다.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2타를 줄여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해 공동64위에 올랐으며 양용은(39)은 6오버파 150타로 컷 탈락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