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골프/한국남자골프 개막전서 호주출신 앤드류 추딘 우승컵
한국프로골프투어(KGT) 2011 시즌 개막전 우승컵이 외국인 선수인 호주의 앤드류 츄딘(티웨이항공)에게 돌아갔다.

츄딘은 3일 제주 오라골프장 동서코스(파72·7195야드)에서 열린 SBS투어 티웨이항공 오픈(총상금 3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하면서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하지만 이날 까다로운 코스와 비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고전했고,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츄딘은 우승컵과 함께 상금 6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이날 라운드에서는 이민창(1언더) 단 한명만이 언더파를 기록했다. 



2008년 1월 외국인선수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국내 투어에 뛰어든 츄딘은 한국프로골프 투어에서 2008년 레이크힐스 오픈 이후 3년 만이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추딘은 대회 타이틀스폰서인 티웨이 항공소속이어서 본인 뿐 아니라 스폰서에게도 기쁨을 안겨줬다. 지난해까지 토마토저축은행 소속이었으나 올해부터 계열사인 티웨이항공로고를 달고 경기에 나섰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라운드를 시작한 츄딘은 11, 13번홀 보기로 공동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경쟁자들이 더 이상 추격의 고삐를 죄지 못하는 사이 17번홀(파3)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버디를 낚으며 사실상우승을 확정지었다.

츄딘은 “2008년 한국투어에서 첫 우승한 뒤 허리를 다쳐 몇년 간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한국무대의 성공을 발판 삼아 일본이나 미국 무대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창(24·볼빅)과 황인춘(37·토마토저축은행)이 나란히 8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2위, 류현우(30·토마토저축은행)가 7언더파 281타로 4위에 올랐다. 티웨이항공의 모기업인 토마토저축은행은 소속 선수들이우승포함 3명이 4위안에 포함돼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보람을 느낀 대회가 됐다.

3라운드까지 츄딘을 2타 차로 추격했던 홍순상(30·SK텔레콤)은 후반에만 5타를 잃고 공동 5위(6언더파)로 밀렸다.

작년 상금왕 김대현(23·하이트)은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홍순상, 이태규(39·팬텀골프웨어)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김성진기자withyj2@heraldcorp.com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