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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아 “꽃뱀 누명 벗고 싶어 책 썼다”
결국 베스트셀러 1위까지 오른 ’4001(사월의 책)’의 저자 신정아씨가 MBC ’시사매거진2580’에 출연해 그간의 심경을 털어놨다.

3일 방송된 ’시사매거진 2580’에서 신정아씨는 지난 4년 간의 이야기를 일기식의 자서전으로 내게 된 이유와 숱한 인사들의 실명을 고스란히 거론하며 구체적으로 당시의 상황들을 서술했던 이유에 대해 전했다.

신씨는 이날 방송에서 ”자서전 출간으로 인해 부정적인 여론이 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며 그간의 심경에 대해 전했다. 신씨의 생각에 자서전으로 인해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지난 2007년 만들어진 ’가짜 신정아’를 모두가 ’진짜 신정아’로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이 책을 통해 신씨는 지난 2007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학력위조 사건부터 스캔들, 모 일간지에 실린 누드 파문 등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유학생활과 큐레이터로의 성장기까지 적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인사들의 실명이 거론됐다. 사건 당시 신정아 게이트라고 불리며 이름이 오르내렸던 그 많은 인사들이 모두 포함돼 있는 것은 물론 정운찬 전 총리는 이 책을 통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이처럼 모든 인물들의 실명을 거론한 것에 대해 신씨는 ”거짓말쟁이라는 멍에를 쓰고 있는 상황에서 가명을 썼다면 정말 이 책은 거짓말투성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결정적으로 신씨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누명을 벗고 싶었기 때문이다. 신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서전에서 본인 스스로 거론한 인물들과의 관계만 두드러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세상이 내게 찍은 거짓말쟁이와 꽃뱀이라는 낙인을 지우기 위해 책을 썼다”고 밝혔다. 특히 “변양균 실장과의 관계가 세상에서 비난을 했던 대로라면 더 비참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가장 속이 상하고 답답했던 부분이 꽃뱀에 대한 부분이었다. ‘이 부분은 내가 털고 가야하지 않겠는가’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신씨는“4년 동안 아프고 힘들었던것을 담아 책을 써낸것이다. 남의 도덕심에 대한 무슨 비판을 위한 입장에서 쓴것은 전혀 아니다”고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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