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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활한 양박' 박지성-박주영...‘마지막 한 달’에 사활 건다
지난 주말, 화려한 부활신고를 한 ‘양박’(박지성, 박주영)이 마지막 한 달에 사활을 건다.

지난 3일 아를과의 원정경기에서 프랑스 진출 후 첫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박주영. 자신의 50번째 A매치였던 3월 온두라스전 이후로 골 감각에 물이 올랐다.

박주영은 그러나 이제 팀을 구해야 한다. AS모나코는 현재 1부 리그 20개 팀 중 18위. 이대로 마감한다면 다음 시즌 2부 리그로 내려가야 한다. 리버풀 등 명문구단의 눈길을 받는 박주영으로선 최악의 시나리오다. 남은 경기는 단 9게임. 순탄치 않은 종반이다.

당장 오는 10일, 단독선두를 달리는 릴과 붙는다. 5월 말까지 스타드 렌, 파리 생제르맹, 올랭피크 리옹 등 ‘성층권’ 강호들과의 대전이 한 경기 건너 한 경기꼴로 잡혀 있다. 모나코는 박주영의 화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박주영 역시 킬러 본능을 단기간 내 집약해 보여줘야 한다.

지난 2일 석 달여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해 존재감을 입증한 박지성 역시 앞으로 한 달의 플레이가 관건이다. 박주영의 모나코가 치욕을 모면해야 한다면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대한 많은 영광을 끌어안아야 한다. 바로 트레블(3관왕)이다. 맨유는 현재 정규리그(현재 선두), FA컵(4강),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8강) 모두 우승 가능성이 있다. 이 모든 대회일정을 한 달 안팎에 소화해야 한다. 숨 돌릴 틈조차 없다.

당장 오는 7일과 13일, 첼시와의 챔스리그 8강 1, 2차전이 시작이다. 이어 숙적 맨시티와 17일 FA컵 4강전. 이어 5월 초에는 강적 아스널, 첼시와 연달아 붙는다. 박지성은 맨유가 보유한 대표적인 ‘강팀 킬러’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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