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현지 양은 이날 방송에서 10세 때 엄마가 이를 닦아준 걸 마지막으로, 20세가 된 지금까지 한 번도 이를 닦아 본 적이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양치를 10년간 안한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외모를 지닌 그녀의 솔직 발언에 스튜디오는 발칵 뒤집혔다.
기 양은 “다른 사람들이 내 입 속을 들여다보는 것도 아닌데 굳이 양치질을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음식물들이 내 치아에 쌓이면서 오히려 치아를 보호해주는 거 같다” 등 엽기적인 말들을 천진난만한 얼굴도 털어놔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와 교제 당시에도 “입 냄새가 난다”는 남자친구 말에, “양치질 안 했으니깐 당연하지!”라고 말할 정도로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중요한 자리가 있을 때에는 물티슈를 이용해 앞니만 쓱쓱 닦거나, 혀를 이용해 음식물을 정리한다는 그녀. 치아 건강은 문제가 없는 걸까. 제작진은 화성인을 위해 치과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유, 이날 방송에서 구강진료 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기 양을 진료한 주치의가 함께 스튜디오에 출연해 “12년 치과의사 생활 중 가장 충격적인 일이었다”며 “연구대상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는 후문이다.
‘화성인 바이러스’ 이근찬 담당PD는 “답답함을 호소하던 동료 직원의 제보로 출연하게 된 화성인은 제작진은 물론 베테랑 MC들 조차 충격에 빠뜨릴 만큼 강렬했다”며 뒷얘기를 전했다.
조민선기자@bonjod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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