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는 5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하는 데뷔 전 “무려 20번의 오디션 탈락 경험이 있다”고 밝히면서 그 중에는 “정말 붙을 것 같은 오디션이 있었는데 절 탈락시킨 분이 이 자리에 있다”고 이야기를 풀어냈다.
윤하가 말한 심사위원은 바로 문희준이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02년 SBS ‘세기의 대결’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심사위원과 참가자로 만나게 됐다.
당시 이 프로그램에는 현재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멤버들도 참여했던 오디션이었다. 수퍼주니어의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은혁과 성민 역시 이 프로그램 출신으로 심사위원 문희준이 발탁한 참가자였다.
문희준은 그러나 이 프로그램에 윤하가 참석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문희준은 영상을 보고 나서야 기억을 떠올리며 “이제 기억난다. 당시 저 친구가 노래도 하고 영화도 찍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윤하를 추켜세워 웃음을 자아냈다.
윤하는 이 이야기를 전하며 “H.O.T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가수를 꿈꾸기 시작했다. 당시 오디션 경험이 진짜 음악을 하고 싶게 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고 했다. 특히 이날 윤하는 “당신은 영원한 나의 우상”이라는 문희준을 향한 편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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