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말 양원경 박현정 부부는 결국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지낸해 12월 서울가정법에 이혼 서류를 제출했던 두 사람, 이후 3월 8일까지 이혼숙려기간을 가졌지만 재결합을 위한 노력에도 서로간의 거리를 좀히지 못하고 헤어지게 됐다.
양원경 박현정 부부의 경우 SBS의 인기 프로그램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하며 고민도 나누고 달라진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었기에 두 사람의 이혼과정을 지켜보는 팬들도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큰 상황이다. 더불어 이들 부부가 프로그램을 통해 거론했던 이혼 사유들도 새삽스럽게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방송에서 박현정은 “남편에게 부부관계를 시도했다가 거절당해 비참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현정은 “남편은 전혀 내 말을 들어주려고 하지 않는다. 너무 외로웠다. 둘만 있을때 남편은 나를 굉장히 어색해하고 힘들어한다”면서 “친구와만 시간 보내려고 한다. 그럼 혼자 살아야 되는 것 아니냐”고 전하기도 했다.
박현정은 당시 “이제는 내가 이 사람 옆에 있기가 힘이 든다. 내가 자신이 없다. 부부관계도 내가 먼저 대시를 했다가 이 사람이 ‘피곤하다’는 이유로 밀어낸 적 있다. 비참했다”고 말하면서 “너무 자유로운 영혼을 가져 힘들다. 13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하면서 느낀 점은 이 사람은 결혼하면 안되는 마인드다. 가정을 이뤄선 안될 사람이다”고 말한 사실이 있다.
박현정의 심경과 더불어 당시 양원경도 답답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양원경은 “나도 엄마같은 사람에게 보호를 받고 싶다. 그런데 아내는 자꾸 자신을 보호해달라고 한다”면서 “내 입장에서는 아내가 융통성 없게 느껴진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이런 솔직한 마음을 전하며 두 사람은 프로그램의 ’부부캠프’라는 과정을 통해 함께 춤을 배우는가 하면 부부 스킨십을 통해 멀어진 부부 관계를 회복하는 듯이 보였으나 지난해 12월 초 서울가정법원에 협의이혼 서류를 제출한 뒤결국 이혼을 결정했다.
슬하에는 11살, 8살 두 딸을 두고 있으며 두 딸의 양육권과 재산은 박현정이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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