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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억울한 실격’ 구제한다...어떤 것?
골프경기에서 시청자의 제보나, 선수의 착각으로 인해 실격되는 일을 막을 수 있게 됐다.

골프규칙을 제정하고 관장하는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이런 ‘억울한 실격’에서 선수를 구제할 수 있도록 규칙을 개선했다.

AP통신은 8일(한국시간) 양대 기구가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회의를 열고 선수가 규칙 위반 사실을 모른 채 작성한 스코어카드를 제출했을 경우 벌타만 부과하고 실격처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올들어 파드리그 해링턴이나 카밀로 비예가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잇달아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되자, 규정이 지나치게 엄격한 것 아니냐는 지적들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규정 개선이 이뤄진 가장 큰 이유는 TV다. TV를 통해 경기를 보던 시청자들이 선수들의 잘못을 제보해오면서 실격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경기와 관계없는 국외자(局外者)인 시청자에 의해 경기가 영향을 받는 것은 골프의 정신에 위배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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