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 시장이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악재에 따른 심리적인 부담감을 줄었지만, 매매자들은 거래에 소극적이다. 때마침 주식 시장이 전고점을 갱신했다. 그러나 회원권 시장은 활기를 찾지 못하며 대비적인 모습이다. 

특히 시장을 이끌던 초고가대가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실질적인 수익을 고려한 매매는 제한적이었다. 가격적인 부담감이 있는 초고가대보다 이용가치는 좋으나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보이는 저평가 종목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했다.

불안정한 경기동향으로 회원권 시장에 대한 투자인식은 조심스러운 횡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매매자들은 여전히 부동자금의 용처로 회원권 매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다만, 시기적인 고려와 종목별 재평가를 거쳐 옥석을 가려야 할 상황이다.

초고가대는 매물이 부족해 거래가 부진하다. 강북권의 가평베네스트는 추가주문없이 소강상태다. 용인권의 남부는 매도주문이 늘었으나 거래로 이어지지 못해 시세는 변동이 없다. 곤지암권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이다. 남촌은 매수세가 늘었으나 호가차이로 인해 거래는 뜸하다. 이스트밸리는 확실한 매수세 없이 보합을 유지했다. 용인권의 레이크사이드는 문의가 늘었으나 이렇다 할 반향을 찾지 못하고 보합세다.

고가대는 법인매수세가 외부악재의 영향으로 관망세로 전환했다. 청평권의 마이다스밸리는 주중회원권 분양을 단기간에 마감하며 성공했지만, 그 부작용으로 정회원권이 하락했다. 프리스틴밸리는 대기매수세가 늘어 소폭 상승했다. 강북권의 서울은 거래주문이 늘었으나 매도가가 오히려 하향조정을 거쳤다. 서원밸리와 송추는 매수세의 관망으로 거래가 쉽지 않다. 용인권의 화산은 올해 들어 최저가를 기록했다. 아시아나와 지산은 호가 격차를 줄이며 강보합세다.

중가대는 서울 근교 종목들이 강보합세다. 서울 근교의 남서울은 매수세의 급증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용인권의 기흥, 뉴서울은 강세를 이어갔다. 레이스힐스와 블루원용인은 매수세가 줄어 매물이 적체됐다. 강북권의 뉴코리아는 매도, 매수 주문이 활발해 보합세를 유지했다. 여주, 이천권은 법인명 예약 방식으로 예약이 편리한 중부가 법인매수세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자유는 호가차이를 좁히지 못해 하락했다. 서울 외곽권의 발안은 저점인식 매수세가 늘어 상승세다. 제일은 매도, 매수간 줄다리기 양상을 보이며 거래가 쉽지 않다.

저가대는 매매가 점차 활기를 띠며 시장분위기를 주도했다. 일부 종목은 하락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다. 서울 근교의 한성은 보합세이나, 올해 고점대비 20%선까지 하락하면서 매수문의가 급증했다. 퇴회 후 재가입이 불가능한 골드는 매도, 매수간 수급불균형으로 소폭 상승했다. 수원은 호가괴리로 인해 거래로 이어지지 못했다. 태광은 매수세가 늘어 소폭 상승했다. 거래가 활발한 양지파인과 프라자는 매수주문이 증가해 상승세다. 리베라와 한원은 매도문의와 함께 매수문의도 이어져 관심이 간다. 뉴스프링빌과 비에이비스타는 거래가 소강상태다. 강북권의 서서울와 뉴코리아는 저점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시세는 변동이 없다. 서울 외곽권의 김포시사이드와 레이크우드, 안성은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은 신규분양 증가와 입회금 반환문제 등으로 부정적인 견해가 시장에 반영됐다. 약보합세를 극복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충청권의 썬밸리와 우정힐스는 호가차이를 좁혀갔다. 천룡은 매매 없이 호가조정으로 인해 약보합세가 심화됐다. 저가대의 에머슨내셔널과 시그너스는 분양가 선까지 시세가 조정을 받은 이후 보합세다. 그랜드와 도고는 보합세, 유성과 임페리얼레이크는 매물이 늘었다.

강원권의 라데나와 엘리시안강촌은 매도주문이 늘어 소폭 하락했다. 샌드파인은 누적된 매물이 소진되지 않는다.

민자영 에이스회원권 애널리스트 mjy@acegol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