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나운서들이 대거 자신들의 재능 기부에 나선다.
김지은 아나운서를 비롯 7명의 아나운서들은 2011년 MBC의 키워드인 ‘상생과 나눔’으로 연중 펼치는 다양한 운동의 일환으로 재능기부에 나서게 됐다.
이들은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오픈 캐스트 36.5의 코너 재능 기부 블로그 ‘희망나눔’을 지난 8일부터 오는 7월 6일까지 약 3개월간 개설하여 방송 아나운서로서 다재 다능하게 경험하고 소통해온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 코너에는 강우석 영화감독, 박칼린 음악감독, 노희경 작가 등 명사들이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다.
‘서늘한 미인’ ‘예술가의 방’ 등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미술 전문가 김지은 아나운서는 뉴욕 크리스티 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치면서 세계의 중심 뉴욕에서 일하고 생활하면서 온몸으로 느낀 미술 이야기를 ‘My New York’이라는 주제로 연재할 예정이다.
방송사 내 최고의 중국통으로 평가받으며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중계에서 역사 문화적 식견을 내보이면서 돋보이는 해설을 했던 방현주 아나운서는 ‘Made in China’를 주제로 재능기부에 나선다. 이주연의 영화음악 DJ로 사랑받는 이주연 아나운서는 ‘숨겨진 영화음악’이라는 주제로, 최대현 아나운서는 ‘헷갈리는 우리말’, 나경은 아나운서는 ‘아기에게 읽어주는 동화’, 류수민 아나운서는 ‘시트콤 신혼일기’에 관해 다양한 경험과 이야기를 풀어낼 계획이다.
‘희망 나눔’블로그에 콘텐츠를 연재하는 동안, 네티즌들의 참여로 ‘희망나눔의 콩 저금통’에 기부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NHN에서도 함께 기부하며 총 기부액은 경기도 부천의 ‘세계로 지역아동센터’의 다문화 가정 아동들을 위해 쓰인다.
김지은 아나운서는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노력과 땀이 누군가에게 좋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재능기부에 아나운서들이 동참하게 됐다”면서 “우리의 작은 노력이 또다른 희망의 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나눔 문화의 사회적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MBC는 올해 언론사 최초의 사회적 기업인 (주)MBC 나눔을 설립하였고, 아나운서들과 함께하는 ‘희망 나눔’프로젝트를 비롯, 연중 기획으로 ‘나눔’ 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
<사진 제공=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