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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그린재킷 보인다’...마스터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
‘그린재킷이 보인다. ’

PGA에서 활약중인 한국남자 골프의 맏형 ‘탱크’ 최경주(41ㆍSK텔레콤)가 제7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3일 연속 선두권을 유지하며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최경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부담스런 파트너 타이거 우즈와 동반라운드를 하면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이로써 3일 연속 언더파를 기록한 최경주는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제이슨 데이(호주), 찰 슈워젤(남아공)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는 12언더파를 기록한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다.

최경주는 마지막 4라운드를 찰 슈워철과 함께, 챔피언조 바로 앞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최경주는 전반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선두권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후반들어 퍼트가 다소 흔들렸고, 결국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타를 잃어 최종합계 8언더파로 마감했다.

하지만 평소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코스가 가장 자신에게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해온 최경주답게 까다로운 코스에서도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벙커에서도 핀옆 30㎝에 붙이는 최경주의 샷에 갤러리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최경주와 경기를 펼친 우즈는 보기 4개, 버디 2개로 2타를 잃어 5언더파가 되면서 공동 9위로 처졌다.

전날 공동 7위였던 양용은(39)은 더블보기와 이글, 보기와 버디를 오가는 롤러코스터플레이로 1타를 잃고 공동 14위(4언더파 212타)로 떨어졌다.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일본투어 상금왕 김경태(25ㆍ신한금융그룹)는 6타를 잃는 바람에 합계 7오버파로 컷을 통과한 49명 중 최하위가 되고 말았다. 위(7오버파 223타)로 떨어졌다.

한편 만 21세 11개월인 매킬로이가 우승할 경우 97년 타이거 우즈(만 21세 3개월)에 이어 두번째 최연소 우승이 된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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