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드래곤’ 이청용(볼턴)과 ‘캡틴’ 박주영(모나코)이 기분좋은 골 퍼레이드를 벌였다.
이청용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볼턴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시즌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1-0으로 앞선 전반 20분 헤딩 골을 터뜨려 팀의 3-0 승리에 일조했다. 이청용 개인으로서는 이번 시즌 4호 골이었다. 3호 골은 지난달 12일 버밍엄시티와의 FA컵 8강전 헤딩 결승골이었다. 이번 골은 세 경기, 29일 만에 터진 것이다. 이청용은 이로써 이번 시즌 들어 4골 7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1개를 기록하게 됐다.
이청용은 이날 1-0으로 앞서던 전반 20분 페트로프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솟아 올라 헤딩 골로 마무리했다. 이청용은 대니얼 스터리지에게 송곳같은 패스를 연결하는 등 시종 활약하다 후반 34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박주영은 리그 1위 팀을 상대로 시즌 11호골을 폭발시켰다.
박주영은 프랑스 모나코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프랑스 리그1 릴OSC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12분 결승골을 뽑아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전반 12분 수비 실수로 난 단독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키퍼까지 제친 뒤 넘어지면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지난 3일 아를 아비뇽전에서 시즌 10호 골을 터뜨렸던 그는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기쁨을 누렸다. 박주영은 공수 양면에서 부지런히 활약하다 후반 35분 조지 웰컴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모나코는 이날 승리로 오랜만에 강등권을 탈출해 15위로 올라섰다.
한편 스코틀랜드에서는 차두리(셀틱)가 부상 공백 후 치른 복귀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셀틱은 이날 세인트 미렌과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차두리는 지난 12월 27일 세인트 존스턴과의 경기에 출장한 이래 무려 103일 만에 리그 경기에 재등장했다. 당시 차두리는 리그 데뷔골을 터뜨렸었다. 기성용도 이날 차두리와 나란히 선발 출장해 61분을 뛰고 교체됐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9일 샬케04와의 원정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진출 후 첫 선발 출장해 78분 동안 뛰었다. 박지성과 손흥민, 남태희, 정조국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