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말 발표한 이 음반은 작곡가 김형석과 노영심이 참여해 더욱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뮤지컬 십계의 대표곡을 번안한 이번 음반의 타이틀 곡 ‘사랑이란 이름’은 카이(KAI)의 클래식적인 보이스와 동시에 부드럽고 감미로운 보컬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카이의 1집 음반에는 ‘보첼 리’가 불러 널리 알려진 ‘I Believe’의 한국어 버전 ‘나는 믿어요’, 시크릿 가든의 ‘You Raise Me Up’, ‘운명의 연인에게’가 실렸다. 또 김형석과 작업해 각종 클래식 음원차트 4주연속 1위를 기록한 ‘벌’을 비롯, 노영심 작사 작곡의 ‘이별이 먼저 와있다’와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겨울에 쓰는 편지’ 등 총 14곡의 주옥같은 곡들이 수록됐다.
서울대성악과 출신으로 실력과 외모, 음악까지 겸비한 카이는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김형석, 노영심, 국내외 최고 작곡가들의 창작곡들과 크로스오버 레퍼토리를 앨범에 담아 인기를 끌고 있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카이는 서울예고 수석졸업과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했다. 2007년 동아 콩쿨과 2009년 오사카 국제 콩쿨 등에서 입상하며 국내외에 이름을 알린 카이는 클래식계에서도 유망주였다. 이를 뒷받침 하듯 지난 2009년 조수미의 전국투어 콘서트 파트너로 무대에 올라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음반에 참여한 김형석, 노영심은 “출중한 실력과 안정된 톤을 바탕으로 클래시컬 크로스오버의 새 장르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KBS 1FM(93.1MHz) ‘생생 클래식’을 진행하고 있는 카이는 “음악계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면서 “무대를 통해 그 꿈을 구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