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 헤어지자’는 송호범이 직접 작사와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맡아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한 곡. 연인으로부터 한 달만 헤어져 보자고 통보를 받은 남자가 잘못을 뉘우치고 여자에게 용서를 비는 가사가 남녀간 대화 형식으로 흥미롭게 전개되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드라마 ‘대물’을 통해 ‘차도녀’ 이미지로 많은 주목을 받은 이수경은 CF촬영 등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이번 노래를 듣고 흔쾌히 이번 노래의 피처링을 수락했다.
송호범은 “이번 노래의 여성 파트를 고민하던 중 ‘대물’에 출연한 이수경씨를 보고 이번 노래 이미지와 딱 어울릴 것 같아 피처링을 부탁했다”며 “이번 곡 녹음을 위해 며칠 전부터 매일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 등 애정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이수경은 “익숙하지 않은 작업이라 처음엔 망설였지만 ‘한 달만 헤어지자’의 멜로디가 워낙 좋았던 데다, 예전부터 원투의 ‘못된여자’를 워낙 좋아했다”고 피처링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정말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이수경은 앞서 지난 2008년 자신이 주연한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의 OST에 참여해 음반 작업을 경험한 적이 있다.
한편, 송호범은 최근 이전 소속사와 계약 만료 후 홀로서기에 나서기로 하고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임인용 대표와 함께 ‘B.I.G Music(비아이지뮤직)’을 설립했다. 송호범은 현재 자신의 솔로 프로젝트 외에 신인 발굴과 후배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