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동안 트레이닝을 받았는데, 이들의 음악적 성향들을 쭉 지켜본 신예 프로듀서 함성균이 그룹 성격에 맞게 곡을 썼다.
‘이별’을 주제로 만들어진 첫 번째 싱글 앨범 ‘please’에는 ‘제발’ ‘바래’ 등 총 2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2곡 모두 드라마틱한 전개와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타이틀 곡 ‘제발’은 오토튠에 의한 기계음을 최대한 배제하여 멤버 개개인의 가창력과 표현력을 극대화한 미디엄템포 팝발라드풍 댄스 곡이다.
기계음이 약화되고나니 보컬이 더욱 선명하게 들린다. 반복되는 후크가 별로 없으면서 랩 파트와의 절묘한 조화가 이뤄지고 있다. 인상적인 폭풍후렴도 중독성을 수반하며 안무는 스타일리시하다. 이별이 주는 서글픔과 아쉬움이 그대로 전해진다.
리더스의 일곱 멤버 ‘신디’, ‘연실’, ‘세린’, ‘다해’, ‘설지’, ‘예솔’, ‘채율’은 각자 개성을 지니고 있다.
89년생 동갑 신디와 설지는 어릴때 같은 동네에 살아 호흡이 좋다. 7살부터 무용을 했던 다해는 한예종을 졸업한 재원이다. 93년생 채율은 연기 춤 노래 모두 능하다. 예솔은 토크부터가 통통 튄다.
프로듀서 함성균은 “동고동락한 시간이 길었다”면서 “리더스만의 차별화된 컨셉과 음악으로 걸 그룹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