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로 선발 출전, 3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년 연속 20-20클럽에 빛나는 추신수는 산타나의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지만 포수의 송구에 걸려 아웃됐다. 그의 도루를 막은 것은 재미동포 최현의 강력한 어깨. 한국계 선수간 맞대결에서 최현이 추신수에 판정승을 얻은 셈이다.
최현은 수비 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빛났다. 추신수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주춤한데 비해 최현은 내야안타를 쳐내며 제 몫을 다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시즌타율은 0.184로 떨어졌고, 최현의 시즌타율은 0.250으로 올랐다.
형-동생 싸움과는 관계 없이 팀간 대결에선 클리블랜드가 이겼다. 클리블랜드는 탈봇의 무실점 역투와 카브레라와 라포타의 홈런포 2방을 앞세워 LA를 4-0으로 이기며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