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랙스 출신인 제이는 KBS와의 인연을 두 번째로 이어가게 됐다. 제이는 최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에서 장일준 (최수종 분)의 숨겨진 아들 유민기 역으로 출연하며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제이가 맡은 역할은 극중 유기농 기업체의 후계자인 ‘이세인’ 역으로, 극 초반에는 제 멋대로 살아온 철부지 도련님이지만, 씩씩한 평민녀 고은님을 만나면서 특권을 포기하고 정정당당하게 세상에 맞서는 젊은이다.
정은채는 지난 해 강동원, 고수 주연의 영화 <초능력자>로 얼굴을 알린 신인이다. 올해 KBS 설 특집극 <영도다리를 건너다>로 안방극장에 데뷔, 연이어 세 번째 여주인공 배역을 맡고 있다.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휴학 중인 정은채는 88만원 세대를 대표하는 고은님 역을 맡아, 어려운 상황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씩씩하게 살아가는 열혈 알바녀로 분한다.
극중 이세인과 고은님은 유기농 기업체 ‘풀빛사랑’에서 철천지 원수로 만나 티격태격 하다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국 신분 차이를 극복해서 알콩달콩 연애전선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제이, 정은채 외 윤아정(홍주미 역), 최민성(최준형 역), 유소영(이세라 역), 강소라(홍윤미 역)도 출연을 확정지었다. 제작진은 “젊은 연기자 모두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신인들이지만, KBS 저녁일일극은 김아중, 한효주, 김지석, 지창욱 등 가능성 있는 신인들을 발굴, 스타로 키워낸 산실 역할을 해온 만큼 이번에도 그 전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옥, 반효정, 나영희, 김성겸, 양희경, 이희도, 김병세, 이혜숙, 강남길, 최재원 등 내로라하는 베테랑 중견 연기자들도 포진하고 있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