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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퍼트에서 중요한 것은 브레이크보다 볼 스피드”
“브레이크를 정확하게 읽는 것보다 적절한 스피드를 찾아내는 것이 퍼트에선 더 중요하다.”

7년 만에 한국을 찾은 타이거 우즈가 14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장에서 클리닉을 마친 뒤 국내 팬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성의껏 답변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 퍼트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의 원천은 정확히 브레이크를 타고갈 수 있도록 해주는 볼스피드라고 밝혔다. 다음은 우즈의 미디어 인터뷰 내용.

-마스터스 대회에 참가한 뒤 곧바로 중국을 거쳐 오느라 피곤할텐데.

▶기분이 매우 좋다. 어린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골프를 가르쳐 주는 것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다.

-마스터스에서 후반 중요한 퍼트가 들어가지 않으면서 우승을 아쉽게 놓쳤는데.

▶13, 15번홀에서 퍼트를 놓쳤는데 이는 퍼트가 나빴다기보다 그 이전의 아이언샷이 좋지 않았다. 핀 30~40피트 거리에 온 시킨다면 아무리 퍼트가 좋아도 성공시키기 어렵다. 

13일 밤 방한한 타이거우즈가 14일 오전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서 나이키골프코리아가 주최한 ‘메이크 잇 매터 투어 프로그램’중 주니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스킬샷 시범을 보이고 있다. 춘천=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최근에 스카티 카메론과 나이키 메소드 퍼터 2가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어떤 조건에 따라 바꾸는가.

▶스카티 카메론은 좋은 퍼터다. 최근 메소드 퍼터를 쓰는 것은 새 그루브가 잘 적용되어 있어 롤링이 빨리 시작되기 때문에 택하게 됐다.

-좋은 퍼트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뭐라고 생각하나.

▶브레이크를 정확히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볼 스피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피드가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리면 브레이크를 덜 타거나, 더 타게 되기 때문이다.

-지금이 전성기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아직도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나.

▲물론 항상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훈련을 한다. 더 나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 늘 노력한다.(우즈는 앞서 클리닉때 현재 일주일에 5~6회 연습을 하고 있으며, 무릎수술 이후 러닝은 많이 못하지만 대신 웨이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경주 양용은 앤서니 김 등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전에는 한국 여자선수들이 남자보다 더 좋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한국 남자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좋아져 머지않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오늘 레슨에 참가한 주니어 골퍼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나는 고교 때 공부를 잘 못했다. 말도 잘하지 못해 따로 교육을 받기도 했다.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연습하기 바란다.

춘천=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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