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빈이 오는 20일 일본에서 데뷔 싱글 ‘샤방샤방’(일본어 버전)을 발표하고 일본 활동에 돌입한다. 음반 발매 후 도쿄 삿포로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전역을 돌며 NHK 후지TV 등 각종 TV와 라디오에 출연하고 레코드숍 방문, 인터뷰 등 일본 첫 프로모션을 갖는다.
이번 데뷔 음반에는 ‘샤방샤방’의 일본어 버전, 그리고 일본어 창작곡인 ‘사쿠라미치’ 등이 담겨 있다. 스페셜 에디션에는 뮤직비디오 및 촬영 메이킹 필름, 인터뷰 등이 담긴 DVD가 들어 있으며 스페셜과 일반 버전이 동시에 발매된다.
박현빈은 오는 23일에는 나고야 국제공항에서 열리는 CBC 방송국 60주년 이벤트에도 참가한다. 엔카 가수는 물론 젊은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이 행사에서 ‘샤방샤방’을 비롯, 이번 싱글에 함께 수록한 일본어 버전 ‘오빠만 믿어’ 등 총 4곡을 부를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한 달 간에 걸쳐 일본 5개 도시를 돌며 연인원 10만 명이 관람하는 일본 최대의 엔카 음악 축제 ‘엔카노 유메 마츠리(엔카 꿈의 축제)’ 전 공연에 초청돼 일본을 대표하는 엔카 가수들과 한 무대에 섰다. 일본 정식 데뷔를 하지 않은 가수가 ‘엔카노 유메 마츠리’에 출연한 것은 박현빈이 유일하다.
3월에는 ‘샤방샤방’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놀이 공원의 회전 목마를 배경으로 화려한 ‘왕자님’의 모습과 일본 엔카에서는 보기 드문 파워풀한 댄싱팀과의 안무를 뮤비에 담아내 많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현빈은 “계획됐던 일을 미루고 싶지는 않다. 데뷔와 함께 열심히 활동해 신나는 내 노래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분들이 기운이 나게 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본격적인 일본 진출 각오를 밝혔다.
박현빈은 지난해 10월 일본 최대 한류 매니지먼트사인 ㈜어빙과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일본 진출 준비에 들어갔다. 류시원 권상우 정우성 등의 일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어빙에 이어 음반 유통 역시 일본 최대 음반사인 소니 뮤직이 가세하는 등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일본 시장 진출을 알렸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