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이하 한국시각), 홈 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추신수는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 3회 말에 홈런포를 가동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26, 2홈런, 2도루, 6타점이 됐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팀이 2-1로 앞선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섰다. 추신수는 볼티모어 선발 제레미 거스리의 5구째 바깥쪽 싱커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 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이후 9경기 만에 나온 추신수의 시즌 2호 홈런이었다. 이날 홈런은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통산 500번째 안타로 의미를 더했다. 추신수는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이후 473경기 만에 500안타 고지를 돌파했다.
게다가 4경기 연속 안타를 날리면서 추신수는 초반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며 부활하는 모습을 보였다.
클리블랜드는 3회 말 추신수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안타 5개를 묶어 4득점했고, 6-3으로 쫓긴 7회 말에는 올란도 카브레라가 투런포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결국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8-3으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에 성공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