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한 골씩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레알과 바르샤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구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0~2011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메시와 호날두는 페널티킥으로 한 골씩을 교환했다.
이날 경기는 스페인 국왕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 2차전까지 두 팀이 18일 동안 네 차례나 잇따라 격돌하는 이른바 ‘엘 클라시코’ 4연작의 첫 게임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날 양팀은 팽팽하게 맞서다 후반 8분에야 균형이 무너졌다. 바르샤의 다비드 비야가 레알 수비수 알비올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메시가 차분하게 왼발로 차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호날두도 침묵하지 않았다. 그는 후반 37분 팀 동료 마르셀루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정확히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날, 메시는 리그 30호골, 호날두는 29호골을 터뜨려 득점 1, 2위 경쟁을 이어갔다. 다음 엘 클라시코는 오는 21일 발렌시아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으로 치러진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