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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문화>25년 대장정 오프라쇼…게스트 종결자는 누구?
오바마부부 내달 2일 출연

25일 막방 게스트 또 안갯속

일부선 단짝 게일 킹 추측

제작진 비밀리 깜짝쇼 준비

최종회 광고비도 천정부지

30초에 100만달러 ‘껑충’




25년간 미국 최고의 토크쇼로 고공행진을 했던 미국 CBS의 ‘오프라 윈프리쇼’.

5월 25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관심은 온통 이 쇼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게스트에 몰려있다.

당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오바마 부부가 5월 2일 방영되는 오프라 윈프리쇼에 출연키로 하면서 ‘최후의 게스트’는 또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윈프리는 마지막회의 캐스팅 및 연출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 프로듀서와 스태프들이 윈프리와 상의 없이 깜짝 쇼를 계획 중이다. 이미 섭외 작업을 마친 이 게스트는 제작진과 방송사 고위 간부 몇 명만 알고 있는 극비 사항이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예측에서 빗나가자, 게일 킹과 같은 가까운 친구나 가족을 유력한 후보로 지목하고 있다. 한때 윈프리와 동성애 사이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던 게일 킹은 그녀의 가장 친한 단짝 친구이자 유명한 방송인. 25년간 출연한 수백명의 게스트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레 흘러나온다.

‘오프라 윈프리쇼’의 향방도 초미의 관심사다. 윈프리의 제작사인 하포 측은 당초 “케이블 방송으로 ‘오프라 윈프리쇼’를 옮기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다소 변형된 형태의 쇼가 윈프리의 방송사 OWN을 통해 방송될 것으로 보인다. OWN의 공동투자사인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은 최근 업프론트(방송광고 선판매) 행사에서 “오프라 윈프리쇼의 앵콜 방송이 60회 분량으로 OWN에 편성된다. 오프라 윈프리쇼의 25년 역사 중 가장 기념할 만한 순간을 되돌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쇼의 명성에 걸맞게 최종회 광고비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쇼의 30초당 광고비는 100만달러(약 11억원). ABC방송 드라마 ‘로스트’(90만 달러ㆍ약 9억8000만원), ‘24’(65만달러ㆍ약 7억원)의 최종회보다 높은 액수다.

쇼의 최종 시즌을 맞아 미국 유나이티드항공(UA)은 윈프리의 이름과 서명, ‘고벌 시즌(The Farewell Season)’이란 문구를 새긴 기념 여객기를 5월까지 운항하고, 미국의 베테랑 프로듀서 래리 A 톰슨은 윈프리의 일대기를 TV 영화로 제작한다.

한편, 오프라 윈프리는 당분간 자신의 방송사인 OWN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 연말부터 자신의 이름을 건 새 토크쇼 ‘오프라의 넥스트 챕터(Oprah’s Next Chapter)’가 전파를 탄다. 그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CNN의 전설적인 앵커 앤더슨 쿠퍼, 코미디언 엘런 드제너러스, 여성 토크쇼 진행자 로시 오도널 등이 주간 토크쇼의 승기를 잡기 위해 진검승부를 벌인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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