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나오는 유명인들의 대화 주제는 매우 다양하다. 시대를 말하면서도, 무거운 주제를 반전시키는 김제동의 위트있는 질문과 농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에피소드들이 곳곳이 배치돼 있다.
이외수는 김제동과의 인터뷰에서 “나쁜 놈은 좋은 글을 못쓴다”며 트위터 문학교실을 통해 팔로워 6만7000명중 4명의 후배를 발굴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 감독는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전 국민을 전율하게 하게 했던 ‘승부차기’에서 자신을 마지막 키커로 선발한 히딩크 감독에게 항의했던 일등 뒷얘기를 털어놓았다.
그 밖에 로열패밀리에서 입성했던 고현정의 ‘연예인은 광대, 대중은 귀족이지’ ,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이제 국민들은 알아요, 어떤 대통령이 좋은건지’, 소녀시대 멤버인 수영의 ‘스물 두살 철부지이고 싶은데, 세상이 용납하지 않아요‘ 등 진솔하고 유쾌한 대화가 담겨있다. 위즈덤경향 펴냄.
이경희 선임기자 ice@heraldcorp.com